2018년 11월 12일 월요일

어반스케쳐스 수원 2018년 11월 제주스케치워크 후기 첫째날


지난 11월 2-3일 어반스케쳐스 수원에서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어반스케쳐스 제주“의 USK 공식 챕터 설립을 응원하고,
제주의 아름다움을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마련된 이번 스케치워크는
그림을 사랑하는 ”USK 어반스케쳐스 수원“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나눔의 마음을 담아
몇 달전부터 계획해 왔었습니다.
실제 준비기간은 그리 길지는 않았으나
몇 달전부터 나왔던 얘기들을 서서히 진행시키면서
기대도 많았고 설레임도 많았던 만큼
기대 이상 정말 좋은 시간들을 보내고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11월. 겨울을 시작하는 입동을 앞둔 초입자락에서 저희는 어반에서 맞이하게 될
설레이면서도 차갑고 시린 자연의 품을 대비하여 월동장비를 단단히 갖추고
제주도를 향했습니다.
그러나 의외로 따뜻했던 날씨에
모든 월동장비들을 버스에 대기시킨 체
해를 피해  그늘을 찾아야 했던 너무도 좋은 날씨였드랬지요.
 
실제 스케치워크 날짜는 11월 2-3일 이틀이 공식적인 날짜였지만
열분 정도가 하루 더 일찍 갈수 있어서
목요일팀 몇몇분을 시작으로 presketch가 있었습니다.

11월 2일 오전 1차스케치전 일찍 일어나 하도리 마을을 잠깐 산책하면서 한장그렸습니다.
제주도의 아침해변은 정말 이루말 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오전 9시반 게스트하우스에서 조식을 간단히 마치고 난 후
단체버스를 타고 1차 스케치 장소인 하도리해변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이 해변을 따라 30여분후 ”HADO“라는 영어알파벳이 크게 써있는 해변을 도착하니...
그곳이 이름하여 ”하도리“ 해변.
그곳 해변을 둘러싸면서 별방진이라는 커다란 현무암 돌벽이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별방진의 이름처럼 실제 그곳은 왜군들을 막기 위해 진을 친 곳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제주도 현지에 계신 어반스케쳐들과 몇 달간의 설레임을 안고
드디어 제주 어반스케쳐들을
상봉하게 되었답니다.
 
그곳에 계신 스케쳐분들 정말 만나고 싶었었습니다.
많은 기대를 했었거든요.
마치 말로만 듣던 유명하고 좋은 스케치종이를 만나기 전의
설레임과 비슷한 느낌이랄까요?
 
누군지 얼굴도 모르는데 버스에서 내릴 때
기쁘게 맞이하며 안아주셨던 분이 있었네요.
이렇게 환대받아본 게 얼마만인지.. 깊이 감동했답니다.
잠시 후 통성명하는데 그분이 바로 제주유딧님.
 
사진도 잘안보여주시던 신비주의 유딧님~
정말 신비스런 감동을 받았네요 ^^ 감사합니다 ^^

저희 주시려고 마카롱을 직접 만들어 오신 분도계셨어요



이렇게 감동적일수가 있을까요?

1차 오전 스케치시간은 만남의 기쁨을 길게 나누는 바람에 스케치 시간이 너무 빠듯했습니다.
저는 별방진 위에서 저와 효선님, 베가님 함께 그림그렸는데요.
별방진 위의 스케치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날이 좋아 해가 쨍쨍해서 그늘이 없다는 거 빼고는
이렇게 그림그리기 딱 맞는 장소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경치가 좋았습니다.




해를 무서워하지 않는 분들은 별방진 위에서의 스케치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12시 오전스케치 인증샷 모임장소는 "HADO" 앞이었습니다




 ”HADO“글자 앞에서 오전스케치모듬 인증사진을 찍고 다음 장소인
세화리해변으로 향했습니다.

역시 자연의 아름다움은 꾸미지 않는 것에서 나오는 것일까요?
옥빛 물결과 시원한 바람, 탁트인 바다..
삭막한 도시생활의 찌든 나의 일상을 보상하기에 정말 이만한 것이 없었습니다.





이런 게 여행이야..라고 느낄때쯤
도착한 세화리 해변 바로 앞에는 "로빙화"라는 카페가 있었습니다.
입구가 계단식으로 돼 있어서 그림그리라고
계획적으로 만들어 놓은? ^^ 카페라고 생각들만큼
 세화리 바다전경을 스케치하기에 적격이었습니다.








즐거운 스케치 시간을 마치고
오후 스케치 인증샷 모임은 4시에 있었습니다.






무거운 짐을 들고 장소를 옮겨가며 그림을 그린다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는 않은 일이었으나
힘든 피로를 잊게 할만큼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세화리 2차스케후 송당리에 있는 숙소로 향했습니다.

첫날 공식일정은 끝났지만..
숙소에서 drink & draw를 하며 비공식 3차 스케치와 수다, 게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치킨, 막걸리, 음료, 과자 등 간단한 먹거리와 함께
자기소개, 보드게임, 수다의 시간을 보내고
각자의 숙소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며 다음날 일정을 위해
첫째날 제주일정을 마쳤습니다.






















댓글 6개:

  1. 멋집니다. 즐거운 스케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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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네 제주에서 그리니깐 한층 더 즐겁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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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때 분위기가 생생합니다 또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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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네 찰리님화판에 그리는 모습 멋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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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저는 오후부터 참석했는데. 제주의 바다가 어찌 그리 예쁘던지. 생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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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네 바다 아침에도 예뻤지만 다행히도 오후에는 더 예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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