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비가 와서 날씨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모임 당일에는 날이 개었습니다.
방화수류정은 화성 시설물 중에서도 미적인 가치가 특히 뛰어나 그릴 만한 소재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여름 동안 용연에 피었던 연꽃은 지고 없지만 연잎이 무성히 자라 있었습니다.
저는 오전, 오후에 방화수류정의 2가지 모습을 그렸습니다.
용연을 빙 둘러서 어반스케치를 하고 계셨습니다.
여기서 그리다보면 문화재 해설사분들의 해설도 들을 수 있는데
방화수류정은 이름이 4개나 되는데 동북각루, 용두각, 용연정, 방화수류정 이렇게 4가지나 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용연(호수)은 원래 이 크기가 아니라 훨씬 컸던 곳이라 배도 띄웠었다고 합니다.
방화수류정은 '용지대월'이라고 화성팔경에서 손꼽히는 경치가 있는 곳인데 바로 밤에 용연에 달이 비치는 방화수류정 풍경입니다.
요새는 해가 지면 추워져서 그리긴 어렵겠지만 시간에 따라 계절에 따라 변화무쌍한 장소라 다시 그려볼 만한 장소라고 생각됩니다.
성곽에 기대서 그리시기도.
오전시간에 다 그린다음 모여서 그림을 모아서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주로 바깥에서 방화수류정을 보고 그리신 그림이 많았고요.
동북포루를 그리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방화수류정에서 앉아서 보면 동북포루가 잘 보이거든요.
점심은 각자 드시고 오후시간에는 화홍문에서 연결된 방화수류정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마침 그늘아래 벤치가 있어서 앉아서 그리기 좋았습니다.
오후에 마지막으로 모여서 그림을 모아봤습니다.
화성의 비밀문인 북암문을 그리신 분도 계셨습니다.
인원이 많다보니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갔는데 모두들 열심히 그림을 그리시는 모습에 힘을 얻는 느낌이었습니다.
추석연휴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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